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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ruption

               [ :  빛   -   지 각   -   간 섭  의   영 역 ]

Eng    |    Kor

1. 캡  션  :

interactive media installation, 2ch audio/projection, 2017

2. 작 품 설 명  :

1) ‘현재’라는 것을 느끼는가

: 대상의 순수 이미지가 생명체의 감각 기관으로 도달하기 까지 걸리는 시간은 분명 존재한다.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아닌 과거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마치 수억 광년 떨어진 별의 모습을 지금 우리 눈으로 확인하며 살고 있듯이 인간의 지각 및 인지 능력은 순수 물질의 영역을 밑돈다. 우리는 빛이라는 매체를 통해 시각적 단서를 얻을 수 있거나, 그 이면의 것을 예측하고 상상할 수 있다.
 

2) ‘지각과 인식 사이’는 어떠한 영역인가

: 여기서 말하는 ‘지각’이란 대상의 순수 물질성이 그대로 인간의 감각기관에 들어오는 것을 감지하는 순간을 가정하며, ‘인식’이란 그 물질성의 존재가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순간을 가정한다. 습관성에 의한 ‘인식’은 어떤 대상을 이해하는데 거의 자동적이나, 그렇지 않은 경우 ‘인식’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지각’과 ‘인식’ 사이에는 어떠한 시간의 흐름이 존재하고 있는 것인가. 대상 인식 이전이므로 우리는 상상하고 예측할 수만 있다.
 

3) 순수 물질의 인식은 ‘간섭’을 받고 있다

: ‘지각’이 ‘인식’의 상태가 되려면 인식의 ‘틀’이 동원되고, 그것은 과거의 기억에서 습관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호출된다. 빛의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색의 분화가 존재하는데도 우리는 흰색, 빨간색, 파란색 등의 한 가지 색으로 규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것은 대상을 인식하는데 있어서 ‘틀’이라고 학습된 혹은 파편으로 남겨진 ‘경험’, ‘기억’이 순수 물질의 ‘지각’에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희끄무레한 알지 못하는 색을 흰색이라고 이야기한다면 그 때의 순수 물질 ‘지각’은 어떠한 시간의 여행을 통해 ‘간섭’을 받은 후 ‘인식’이라는 지점에 도달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 시간은 생명체마다 서로 다른 두께를 가지고 있으며, 인간이 만들어 낸 등간격의 시간 단위가 아니다. 과거의 기억과 순수 물질의 이미지는 그 ‘시간의 두께’ 속에서 서로 뒤엉키고 끊임없는 요동 속에서 생성-소멸-변이를 거듭하고 나서야 ‘시간의 두께’를 벗어난다. ’시간의 두께’를 벗어난 기억의 조각들은 다시 ‘시간의 두께’ 도마 위에 오르면서 또 다른 모습의 기억이 된다. 이것이 ‘지각과 인식 사이’  영역 안에서 발생하는 ‘간섭’이며, 이 공간은 에너지 덩어리의 영역이기도 하다.


=> ‘간섭’을 받는 ‘지각과 인식 사이’의 영역에서의 에너지 흐름을 interactive 알고리듬으로 제작하였고, 그 알고리듬을 Interruption이라 명명하였으며, 실재 전시 설치에서는 3가지 전시 매체(interactive 설치, video, digital print)로 표현하였다.

3. 설  치  :

전시 설치 공간의 구조와 크기에 따라서 프로젝션의 방식 및 스피커의 위치 등에 다양한 변화가 가능하다.

# 9월 22일 - 28일, 2017, 서진아트스페이스, 서울, 대한민국

=> 갤러리 바깥과 안쪽으로 각각 카메라가 설치되어 피사체의 움직임을 받는다. 갤러리 안쪽에서 관람객의 움직임이 클 수록 갤러리 바깥을 향하고 있는 카메라는 외부 풍경을 디지털 프레임으로 담아오는 속도가 빠르게 설정되었으며, 갤러리 안쪽의 카메라는 피사체의 모습을 불분명한 실루엣 형태로 처리를 한다. 따라서 관람객의 움직임으로 유도된 빛의 색과 실루엣의 형태 변화가 구현되도록 하였다.

# 3월 23일 ~ 6월 20일, 2018, 라폼므 현대미술관, 청주, 대한민국

=> 하나의 카메라가 두 가지 디지털 신호를 처리하도록 설치되었다. 피사체의 뚜렷하지만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점진적으로 표현되는 흑백의 영상과, 빛으로 뭉개진 실루엣으로 처리되는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컬러 영상 처리 알고리듬이 하나의 카메라에 연결되어 있다.

# 전시 관련 자료